광고
광고
광고

교통안전공단, 열차시운전 중 ATP시스템 주된 장애요인 '발리스'

지난 5년 간 열차종합시험운행 51개 사업, 신호분야 ATP시스템 신설·개량은 10개 노선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3/31 [11:19]

교통안전공단, 열차시운전 중 ATP시스템 주된 장애요인 '발리스'

지난 5년 간 열차종합시험운행 51개 사업, 신호분야 ATP시스템 신설·개량은 10개 노선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3/31 [11:19]

▲ ATP 발리스-타 장치 간 인터페이스 시험 모습(=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 철도경제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최근 5년 간 열차제어시스템을 ATP로 신설·개량한 후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실시한 결과 12건의 고장 및 장애가 발생했으며, 주된 장애 원인은 발리스 관련 오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교통안전공단)이 발간한 '2021년 3월 철도안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철도종합시험운행 51개 사업 중 신호분야열차제어시스템을 ATP시스템으로 신설 혹은 개량한 사업은 총 10개 노선이었다.

 

종합시험운행 중 확인된 주요 고장·장애 사례를 살펴보면 ▲고정발리스 신호세기 전압값 저하 ▲발리스 케이블 오결선 ▲절연구간 설계-실측거리 차이로 인한 텔레그램 수정 ▲역 내 신규 ATP설치 과정서 기존 시스템 사용여부 변경 미반영 ▲선로 최고(통과)속도 설계 변경값 미적용 ▲커플링 케이블 접촉 불량 등이다.

 

'발리스'는 ATP지상자로 열차 운행 등 가변정보 또는 선로·시설물(궤도조건 및 지리적 정보 등) 관련 고정정보를 차상으로 전송하는 장치로 고정발리스의 신호세기의 정상값은 2.7V이상이다. 

 

종합시험 중 역 구내에서 메인발리스 통과 시 열차가 비상정지하는 현상이 발생, 전앖값을 TPG(Test & Programing Uint) 장비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 0.5V롤 나타난 사례가 있었는데, 발리스는 신호세기를 임의적으로 조정이 불가능해 이 경우 발리스를 교체한다..

 

역방향으로 진로 취급 후 운행 중 메인발리스에 데이터 장애가 발생해 정차한 경우도 있었다. 확인결과 발리스 케이블 오결선을 확인, 결선을 변경하자 정상 운행이 가능해졌다.

 

모 역의 장내신호기에서는 A사와 B사의 ATP이 함께 설치돼 있어, 동적시험 때 B사의 레벨전환(ATP-ATS) 발리스만 설치됐다.

 

당초 A사 동적시험을 위해 장내신호기에 B사 ATP시스템을 차단하고 A사 ATP시스템을 사용토록 계획했으나, 텔레그램에 링킹(다음구간 이동 후 만나는 발리스 ID를 텔레그램에서 지정하는 것) 값을 기존 B사 링킹 값으로 재변경 하지 않아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텔레그램'이란 현장 궤도 조건 및 지리적 정보를  LEU와 발리스를 통해 차상장치로 전송, 이를 기관사가 확인하게끔 MMI 화면에 표시할 수 있도록 ATP 설계를 통해 산출되는 데이터를 말한다.  

 

발리스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실제 절연구간 현장표지 위치와 차량 운전자 현시장치(MMI, Man-Machine Interface)에 표시되는 위치가 서로 달라 열차 주회로차단기(MCB)가 원래 차단 위치보다 먼저 작동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설계거리와 실제 실측거리가  10m 가량 달라 발생한 것으로 텔레그램을 수정해 문제를 해결했다.

 

변경된 설계 값이 적용되지 않아 속도 값이 제대로 현시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당초 궤도측에서 제공받은 선로 최고속도 자료에는 통과 가능속도 175km/hm, 적용속도 170km/h로 텔레그램 설계 상 안전을 고려해 170km/h를 적용했으나, 궤도측의 요청으로 175km/h로 변경했다.

 

이 밖에 진행현시에서 비상정지로 정차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커플링 케이블 접촉 불량을 확인하고 단락된 커플링 케이블을 재 삽입 후 LEU를 리셋해 정상 작동유무를 확인했다. 여기서 'G커플링'이란 현재 신호기의 G현시(녹색) 조건을 받아 가상에 G+ 신호를 만들어 G+-G-YG-Y-YY-R 등 이동권한을 5구간으로 증가시키는 장치다.

 

교통안전공단측은 지난 5년 간 열차종합시험운행에서 발생한 ATP시스템 고장·장애사례를 분석하며 "ATP시스템 장애 원인이 주로 발리스 관련 오류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합시험 운행 전 각 공종별 시험 단계에서 충분한 시험으로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