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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직원에게 3개월동안 폭언ㆍ욕설 50대 악성 민원인 고소

횡단보도 대신 역 에스컬레이터 이용, 점검ㆍ고장 잦다며 항의성 민원 제기
직원 상대로 갑질 '역 계단서 넘어졌다며 한약값까지 보상 요구'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9/14 [10:43]

인천교통공사, 직원에게 3개월동안 폭언ㆍ욕설 50대 악성 민원인 고소

횡단보도 대신 역 에스컬레이터 이용, 점검ㆍ고장 잦다며 항의성 민원 제기
직원 상대로 갑질 '역 계단서 넘어졌다며 한약값까지 보상 요구'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9/14 [10:43]

▲ 인천도시철도 1호선 캠퍼스타운역 2번 출구(사진=인천교통공사 제공)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인천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직원에게 폭언ㆍ욕설을 일삼은 악성 민원인을 고소하기로 했다.

 

공사는 직원들을 상대로 3개월여 간 반복적인 방문,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폭언과 욕설을 한 50대 악성 민원인 A씨에 대해 법적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5일부터 평소 본인의 통행 편의르 위해 횡단보도를 대신해 이용하던 캠퍼스타운역 에스컬레이터가 점검ㆍ고장 등으로 자주 멈췄는데, 이에 대한 직원들의 응대가 불만족스럽다며 항의성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A씨가 고객이 갑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내세우며, 이를 응대하는 직원들에게 고성을 동반한 폭언과 욕설, 인격적 무시 등을 반복했다는 점이다.

 

공사측은 A씨가 '뚜렷한 객관적 근거도 없이 역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주장하며, 정신적 피해 보상 및 한약값 등 과도한 금전 보상까지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건에 대해 공사 담당 보험사에서도 민원인을 상대로 채무 부존재(금전 보상 의무가 없음) 확인 소송이 진행 중이다.

 

특히 A씨는 실제로 도시철도를 이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불편하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반복적으로 위력ㆍ협박을 행사하며 공사 직원들을 괴롭혔다.

 

공사의 한 직원은 A씨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호소하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워지면서 근무지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공사는 민원인이 적정 범위를 벗어나 신체ㆍ정신적 고통을 유발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감성노동 종사자인 현장 직원들을 보호하고자, 철도안전법(철도종사자 직무상 지시 준수)ㆍ산업안전보건법(고객 폭언 등으로 인한 건강 장해 예방조치)ㆍ형법(업무방해) 등을 근거로 고소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공사 전상주 상임감사는 “직원들의 육체와 정신을 힘들게 하고 이용 고객 전체에게 돌아가야 할 서비스를 소수의 민원인에게 과도하게 소모시키는 악성 갑질 민원에 대해 앞으로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직원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며 우리의 이웃이라는 생각을 갖고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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