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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발언대] 출입문 비상스위치, 열차마다 위치가 다른데...안내 미흡

비상시 승객 출입문 개방해 탈출하는 안전장치,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엔 업데이트도 제대로 안돼

김태현 학생기자 | 기사입력 2021/10/07 [10:00]

[시민발언대] 출입문 비상스위치, 열차마다 위치가 다른데...안내 미흡

비상시 승객 출입문 개방해 탈출하는 안전장치,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엔 업데이트도 제대로 안돼

김태현 학생기자 | 입력 : 2021/10/07 [10:00]

[철도경제신문=김태현 학생기자] 지하철을 타면 꼭 한번은 안내방송에서 철도 이용 중 비상시에는 출입문 옆 벽면이나 의자 밑에 있는 비상스위치를 돌린 후 문을 열고 대피하라는 방송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출입문 비상스위치는 의자 밑에 있는 비상콕크 외에는 없었다. 비상스위치의 위치가 차량마다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전기식 출입문 시스템이 도시철도차량에 적용되어 도입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2005년 전기식 출입문 적용 이전의 공기식 출입문으로 의자 밑에 비상 스위치가 설치되어 있다. © 김태현 학생기자

 

▲ 2005년 전기식 출입문 적용 이전의 공기식 출입문으로 의자 밑에 비상 스위치가 설치되어 있다. ©김태현 학생기자

 

먼저 기존에 사용되던 공기식 출입문 시스템은 출입문을 동작시키기 위해선 많은 공기량과 전기를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전동차 하부에 위치한 공기탱크로부터 객실의자 아래 바닥을 관통해서 출입문 상부의 도어엔진까지 배관을 설치해야 하는 구조로 인해 현재의 위치인 의자 밑에 비상스위치가 설치된 것이다.

 

▲ 2005년 전기식 출입문 적용 이후의 전기식 출입문으로 공기식과 달리 출입문 옆 벽면에 비상스위치가 설치되어 있다. © 김태현 학생기자

▲ 2005년 전기식 출입문 적용 이후의 전기식 출입문으로 공기식과 달리 출입문 옆 벽면에 비상스위치가 설치되어 있다. ©김태현 학생기자

 

반면 2005년 도입된 전기식 출입문 시스템은 전기와 통신으로 제어되어 높은 내구성과 유지관리성을 갖고 있으며 운행 중에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출입문이 개방되지 않는 등 승객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현재의 위치인 출입문 옆 벽면에 비상스위치가 설치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차량마다 출입문 비상스위치의 위치가 다른 것으로 일부 운영사의 차내 안내방송에선 의자 밑이나 출입문 옆 벽면에 비상스위치가 설치되어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정작 운영사의 안내 사이트에는 의자 밑 비상스위치만을 안내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 서울교통공사 사이트에서 안내하고 있는 비상시 대처사항. 그러나 과거 공기식 출입문에 대한 비상시 대처사항 밖에 없다.  © 김태현 학생기자

 

▲ 서울교통공사 사이트에서 안내하고 있는 비상시 대처사항. 그러나 과거 공기식 출입문에 대한 비상시 대처사항 밖에 없다.  © 김태현 학생기자


위 사진은 서울 지하철 1-9호선의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웹사이트의 안전환경 중 열차 내 안전장비 부분과 안전장비 취급요령의 사진자료다. 

 

사진에는 공기식 출입문 시스템을 사용하는 철도 차량의 출입문 비상 취급에 관한 안내사항만 있을 뿐, 2005년 이후 도입된 전기식 출입문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에 대한 비상 취급에 관한 안내사항은 없었다. 

 

어쩌면 어느 누가 요즘 그렇게 인터넷 사이트까지 들어가면서 찾아보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확실한 것은 아직도 그런 사소한 부분 마저도 찾아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는 사람이 적다고 하더라도 아예 없는게 아닌 이상 즉각 대처는 할 수 없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 되는 사항에 대해서도 반드시 공지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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