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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의 열차이야기] 20량 KTX, 5호차만 다르다! '전격 해부'

박병선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10/08 [17:24]

[박병선의 열차이야기] 20량 KTX, 5호차만 다르다! '전격 해부'

박병선 객원기자 | 입력 : 2021/10/08 [17:24]

= 열차에 오르내리는 승객은 아직도 많은게 궁금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탈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의 승객의 입장에서 열차 '꿀Tip'을 풀어 드립니다. <박병선의 열차이야기>는 당신을 위한 열차 활용 설명서입니다. =

 

[철도경제신문=박병선 객원기자] KTX가 개통한지 어느덧 20여 년이 다 되어갑니다.

 

KTX는 서울과 부산을 2시간 30분만에 잇는 속도혁명으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는데 속도가 빠른 KTX지만 승객들이 항상 불만으로 갖고 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일반실의 역방향 좌석입니다.

 

이는 KTX의 기초가 된 차량인 TGV구조상 한정된 공간에 많은 승객을 탑승시켜야 해서 발생한 어쩔 수 없는 문제였지만 역방향 좌석에 앉으면 어지러움을 호소하거나 정방향에 비해 손해를 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또한 KTX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매진되는 열차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KTX의 특실이었던 5호차를 일반실로 개조해 추가적인 좌석공급을 도모하게 되었을 뿐더러 개조된 일반실은 회전식 좌석을 장착해 역방향 문제를 해소했습니다.

 

바뀐 KTX 5호차 일반실의 모습. 살펴볼까요?

 

 

최근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KTX 5호차 특실의 일반실 개조. 외관상으로 볼 때는 특실의 상징인 출입문의 빨간색이 일반실 표시인 청록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모든 KTX 5호차가 일반실로 개조되었는데 이전에도 한번 KTX-산천 4호차 스낵바가 일반실로 개조된 적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5호차 객실 외부의 통로입니다. 특실에서 일반실로 개조하면서 사진과 달리 이제는 객실 외부의 생수자판기도 일반 자판기로 교체되었습니다.

 

또한 자판기 맞은편에는 승무원실 겸 통화장소에 휴대전화 급속충전기가 마련되어 이용할 수 있고, 각 호차 자판기에서 충전 케이블을 구입하여 객실 내 USB 충전포트에서 사용하거나 자판기의 유료 충전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객실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전의 특실 좌석(35석)을 철거하고 새롭게 설치된 일반실 좌석(55석)으로 20석의 좌석이 추가로 공급되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역방향 좌석을 없애고 KTX-산천과 같은 좌석을 설치해 전부 순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3세대 KTX-산천에 설치된 시트를 적용한 KTX 5호차 일반실 좌석은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하고  좌석간격도 넓어 KTX-1보다 편안하게 탈 수 있습니다.

 

원래 좌석이 총 15열이 들어가야 할 객차인데 회전식 좌석 설치로 인해 좌석 회전시 여유공간이 필요해 14열이 설치되어 기존 일반실보다 좌석간격이 소폭 넓어졌습니다.

 

또한 의자가 추가로 설치되면서 독서등 또한 추가로 설치된 모습입니다.

 

 

원래 KTX는 고정식 좌석이었지만 KTX 5호차 일반실은 KTX-산천과 같이 모든 좌석이 회전 가능합니다. 필요하다면 의자를 돌리면 일행과 마주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마주보게 돌린 후 리클라이닝(등받이를 젖힘)을 하면 양 좌석사이가 매우 좁아집니다.

 

이는 KTX-산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궁화호보다 좌석사이 간격이 좁은데다 등받이가 젖혀지는 일반적인 시트와 달리 좌면이 슬라이딩해 리클라이닝이 작동되는 KTX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KTX 5호차 일반실은 개조작업을 하면서 기존 양끝 천장에 있던 TV를 철거하지 않아 2대가 있던 기존 일반실과 달리 4대가 설치되어 있어 맨 끝자리에서도 TV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좌석 팔걸이에 3.5Ø 오디오 잭은 설치되지 않아 기존 특실ㆍ일반실에서 가능했던 개인 이어폰으로 TV와 음악방송 소리를 청취할 수 없습니다.

 

 

4호차측 통로 출입문은 당초 특실 배열인 2-1배열에 맞게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게 설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실로 개조하면서 기존에 설치된 통로문을 일반실의 2-2 배열에 맞게 고치기에는 골조(뼈대) 설계까지 변경해야 하는 문제가 생겨 통로문을 개조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대로 두는 과정에서 통로문 배치에 맞추고자 1열 한정으로 한쪽 좌석에 1인석만 설치했습니다. 처음에 예매화면만 보고 이곳만 왜 저런 배열인지 궁금할 수 있는데 통로문을 보면 의문이 풀립니다.

 

 

KTX 5호차 일반실에서 1인 단독석은 5-1A 좌석입니다.

 

서울방향 기준으로 1인석은 콘센트가 앞에 있어 전력사용이 자유롭지만 통로문을 바라보고 앉게되어 앞면이 막혀있기에 키가 크다면 다리를 뻗지 못해 다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로 뒷열 2B좌석은 앞에 아무것도 없게되어 다리를 원하는대로 뻗을 수 있습니다만 2B좌석 앞에는 테이블도, KTX매거진도, 발판도 없으니 상황에 맞춰서 예약ㆍ발권하면 되겠습니다.

 

부산 방향으로 바라볼때는 다리를 뻗는데 제약이 없지만 1인석 기준 콘센트가 뒤에 위치하게 되어 휴대전화나 노트북컴퓨터 이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테이블은 2A석 말고도 2B석 것까지 2개를 쓸 수 있어 개인적으로 할 업무가 많아 기기를 여러개 올려놓는 경우라면 편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KTX 5호차 일반실에서 단독석은 좌석 선점이 빨리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또한 6호차와 연결부는 하부에 대차가 설치되어 있어서 14열 좌석이 경사진 곳에 설치가 되었습니다.

 

이는 특실로 운행될 때와 마찬가지이나 타 호차의 일반실과 마찬가지로 일반실 좌석에 최적화된 형태가 아닌 특실에서 사용될 때 처럼 완만한 경사가 져있습니다. 13ㆍ14열 좌석을 이용할 때 이 점을 감안해 예약해야 합니다.

 

 

먼저 부산방향으로 여행할 때 14열을 예약하면 아까 설명했듯이 바닥이 다소 경사져 있기 때문에 부산방향 한정으로 14열은 바닥이 다소 높은곳을 바라보게 되는 모습으로써 일반적인 신장을 가진 승객이 앉으면 약간 쪼그려 앉아가는 모습이 될 수도 있으니 이점 참고해서 예약, 발권해야 합니다.

 

다만 적절한 신장의 경우 다리를 쭉 뻗어 사진과 같이 앞 발판에 발을 편하게 대고 여행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춰 예약ㆍ발권하면 됩니다.

 

 

13열 좌석도 부산방향으로 여행하게 될 경우 바닥이 경사진 곳을 바라보게 되어 신장이 큰 승객은 다소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적절한 신장의 경우 오히려 경사진 바닥을 활용해 다리와 발을 편안하게 고정하고 여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방향으로 바라볼 때는 13열은 타 좌석과 차이가 없지만 14열 좌석은 키가 큰 승객에게 최고의 자리가 됩니다. 바닥이 경사져있기에 가능한 것인데 부산방향을 바라볼 때는 의자 위치가 낮지만 반대인 서울방향은 의자 위치가 높게 됩니다.

 

따라서 키가 큰 승객은 서울방향 14열 좌석에 앉으면 타 좌석에서 있었던 무릎이 들리는 현상없이 바닥에 편안하게 발을 받치고 여행할 수 있습니다.

 


Tip! KTX 5호차 일반실 좌석을 더 편하게 이용하기 위한 각 기능별 조작방법


 

 

 

방향전환 : 좌석 하단의 레버를 발로 누른 상태에서 의자를 창측으로 밀면 회전이 됩니다. 의자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레버에서 발을 때서 돌리고 반대편으로 회전하면 좌석 밑에서 고정장치가 작동되는 소리가 납니다. 회전을 마칠 경우 고정장치에 고정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앉아야 합니다. 고정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앉을 경우 의자가 돌아가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리클라이닝 : 팔걸이 안쪽의 버튼을 누르고 엉덩이를 앞으로 당기며 등받이를 등으로 누르면 의자가 눕혀집니다.

 

발걸이 : 정면의 발걸이를 발로 내려 발을 편하게 걸치면 됩니다.

 

테이블 : 정면의 테이블을 위로 완전히 잡아당겨 꺼내 앞으로 젖혀 사용합니다 테이블을 넣을 때 손가락 끼임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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