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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국감] 해랑열차, 화재시험 미통과 의자 설치한 채 2년 간 운행

제일데코 납품 내장재에서 연기밀도 기준치 높게 측정
코레일-국토부 “전 열차 내장재 합동 조사후 엄중 처리할 것”

박재민 기자 | 기사입력 2021/10/13 [15:00]

[2021국감] 해랑열차, 화재시험 미통과 의자 설치한 채 2년 간 운행

제일데코 납품 내장재에서 연기밀도 기준치 높게 측정
코레일-국토부 “전 열차 내장재 합동 조사후 엄중 처리할 것”

박재민 기자 | 입력 : 2021/10/13 [15:00]

▲ 해랑열차는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운행하는 관광열차다 (사진=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 갈무리)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박재민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운행하는 ‘해랑열차’가 화재안전성능시험을 통과하지 못 한 의자를 설치한 채 약 2년 간 운행해온 것으로 들어났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코레일과 합동으로 추가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해랑열차 시험성적서를 분석한 결과, 의자 쿠션재의 연기밀도 화재 시에 발생하는 연기의 양을 빛의 투과율 변화를 이용해 측정한 값이 기준치에 미충족한 것으로 발견됐다.

 

▲ 코레일이 소병훈 의원실에 제출한 해랑열차 화재시험 성적서 (자료=소병훈 의원실 제공) © 철도경제

 

지난 2018년 10월 코레일은 해랑열차 객실설비 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객실 의자나 카펫 등 내장재 일부를 교체했다.

 

이때 제일데코는 지난 2018년 코레일과 납품계약을 맺었는데, 당시 코레일의 ‘철도차량기술기준’에 따르면, 화재시험에서 연기밀도가 125 이하여야 합격기준에 도달한다.

 

하지만, 해랑열차의 시험성적서는 의자 쿠션재가 1분 30초간 불에 노출 됐을 때는 평균 175, 불에 노출되지 않았을 때는 평균 132 이하로 모두 연기밀도가 125이상으로 모두 기준에 미충족했다.

 

한마디로 연기밀도가 기준치보다 높아 연기에 의해 호흡곤란 및 질식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 2018년 철도차량 화재시험 합격 기준치 (자료=소병훈 의원실 제공) © 철도경제

 

이와 관련해 소병훈 의원은 12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화재안전성능시험을 통과하지 못 한 의자로 약 2년 간 운행한 점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을 상대로 전 열차에 대한 재조사와 강력한 방지 대책, 입찰과정과 시험서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소 의원은 “해량열차의 의자를 다 뜯어내고 전 열차의 화재위험성적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야한다”며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에서도 질식사한 피해자가 더 많았기 때문에, 열차 내장재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고 모든 열차의 화재위험성적서에 대한 재전수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향후 내부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고발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 철도운행안전과는 “해랑을 포함한 철도공사 보유 관광열차의 내장재를 합동으로 추가조사하고, 화재성능시험 누락 및 기준 미달 등의 불량 품목은 전면 교체하도록 하고 범죄 혐의 포착 시 수사의뢰 등 엄중조치를 취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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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21/11/04 [10:10] 수정 | 삭제
  • 연기밀도 성적 안나와서 시험용 샘플 따로 만든다는 소리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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