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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올해 말 동해북부선 철도 착공식하겠다"

이인영, 남북철도 연결 위한 내부 준비 "여건 조성되는대로 철도연결사업 단계적 추진해나갈 것"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10/18 [13:57]

통일부 "올해 말 동해북부선 철도 착공식하겠다"

이인영, 남북철도 연결 위한 내부 준비 "여건 조성되는대로 철도연결사업 단계적 추진해나갈 것"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10/18 [13:57]

▲ 이인영 통일부 장관(=자료사진)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지난 12일 철도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강릉-제진 간 철도(이하 동해북부선) 건설사업을 두고 일부 의원들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통일부가 예정대로 철도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올해 말 동해북부선을 착공할 예정이다"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8개 철도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종배 의원(국민의 힘, 충주)은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에게 "남북관계가 경색되었는데 사업 효과가 낮은 동해북부선 사업을 중지해야하는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특히 이 의원은 올해 말 예정된 착공식에 대해서도 "철도공단이 1공구 구간에 대해 우선 착공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과 달리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 등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아 (사실상) 착공행위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실제 공사가 이뤄지는게 아닌 단순한 기념식 정도에 불과한 '꼼수 착공식'이다"며 비난했다.  

 

김상훈 의원(국민의힘, 대구서구) 의원도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했고, (최근까지) 네차례나 미사일 도발을 했다"며 "우리만 (남북철도사업을) 착공하겠다는 '쇼'를 벌이면 되겠냐"며 동해북부선 철도사업에 부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다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만 국감장에서 "동해북부선 철도가 하루아침에 나온게 아니라 유라시아 철도망까지 잇는 사업으로 (이종배ㆍ김상훈 의원)의 질의는 강원도민의 기대를 져버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도 18일 논평을 내고 국감장에서 나온 일부 의원들의 동해북부선 철도건설 중지를 거론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강릉시지역위는 "동해북부선 건설은 시대적 과업으로 정쟁에 거론될 이유가 없는 환동해 경제권역 주민 모두의 숙원 사업"이라며 "동해북부선 건설이 남북경제협력와 국가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도 되지만, 지역주민의 교통편의와 동해권 관광 활성화와도 연계됨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철도기동미사일연대가 열차에 탄도미사일을 싣고 시험발사를 하는 등 철도를 군사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이와 함께 철도기동미사일연대를 철도기동미사일여단으로 확대개편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18일 국감에서 "한반도 정세의 불안전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세 변화의 유동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를 목표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이어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ㆍ시공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강릉-제진 간 철도(동해북부선) 건설사업 노선도.  © 철도경제

 

한편, 동해북부선 철도는 강릉-주문진-양양-속초-간성-화진포-제진을 잇는 총 연장 111km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이 내려지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4월 27일에는 판문점 선언 2주년을 기념해 당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에 시업적정성 검토를 마치고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고시했으며, 철도공단은 올해 3월부터 총 9개 공구 중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1·2·4·9 공구 등 4개 턴키(T/K)방식 공구에 대해 발주에 들어갔다. 

 

동해북부선 건설사업에는 총 2조 7406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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