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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한의 生生환승] 광고로 무장한 핫 플레이스 ‘강남역’

신분당선 개통으로 환승역이 된 강남역... 여전히 2호선의 영향이 커
시속 5km 걸음 ‘2호선-신분당선 어느 방향이나 4분’
환승통로엔 빈틈없이 광고로 가득해

박준한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10/20 [08:30]

[박준한의 生生환승] 광고로 무장한 핫 플레이스 ‘강남역’

신분당선 개통으로 환승역이 된 강남역... 여전히 2호선의 영향이 커
시속 5km 걸음 ‘2호선-신분당선 어느 방향이나 4분’
환승통로엔 빈틈없이 광고로 가득해

박준한 객원기자 | 입력 : 2021/10/20 [08:30]

=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이지만 항상 헤맸던 복잡한 환승역들의 숨겨진 이야기. 국내 지하철 환승역을 누빈 생생한 경험을 담아 풀어 낸 <박준한의 生生환승>이 매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철도경제신문=박준한 객원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타고 내리는 역은 다름 아닌 강남역이다.

 

환승 승객까지 고려한다면 신도림역을 따라올 역이 없지만, 신도림역은 강남역에 비해 승하차 승객은 적은 편이다.

 

신분당선이 개통하기 전까지는 2호선 단독 역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강남역에 얼마나 많은 승객이 집중되었는지 알 수 있는 수치다.

 

엄청난 유동인구는 역의 분위기도 바꾸어 놓았는데, 해당 내용은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강남역은 노선에 관계없이 정확히 강남구와 서초구를 양분한 역으로, 승강장에서 구의 경계를 오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번~4번, 11번, 12번 출구는 강남구에, 5번~10번 출구는 서초구에 출구가 만들어져 있다. 

 

▲ 역 번호가 222번인 2호선 강남역.  © 철도경제

 

2호선 강남역은 역 번호가 222번으로, 3개 숫자가 연속된 재미있는 역 번호를 가진 역이기도 하다. 

 

참고로 111번으로 된 역은 회룡역과 이촌역(K111)이 있으며 공교롭게 두 역 모두 환승역이다. 강남역과 번호가 같은 K222번역인 복정역 역시 환승역이다.

 

333번역인 약수역은 환승역이지만, 그 외에 3개 숫자가 연속된 역은 K333번(월롱역), 444번(산본역), 555번(미사역) P555번(마천역)이 있지만 이 역들은 환승역이 아니다.

 

▶ 교차로에서 아래쪽으로 치우쳐 만들어진 신분당선 영향으로 길어진 환승통로

 

강남역은 선릉역 못지않게 환승거리가 짧은 역으로 개통이 가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분당선이 2호선이 자리 잡은 교차로에서 양재역 방면으로 살짝 치우쳐서 자리함으로써 환승거리가 조금 길어졌다.

 

▲ 강남역 환승통로. 비대칭적으로 설치된 무빙워크가 특징이다.  © 철도경제

 

아무래도 2호선 강남역에는 거대한 지하 쇼핑센터가 자리하고 있어서 그 아래에 바로 건설하기가 어렵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렇게 길어진 환승통로에는 비대칭적으로 설치된 무빙워크도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민자 영업을 실시하고 있는 신분당선의 영향으로 환승통로에는 환승게이트가 존재한다. 그러나 9호선, 우이신설선 등과 달리 이곳 환승게이트는 실제로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 민자 영업 중인 신분당선의 영향으로 설치된 환승게이트.  © 철도경제

▲ 환승게이트에서 추가 요금이 발생함을 알리는 안내문구.  © 철도경제

 

물론, 강남역 환승게이트를 지나 신분당선을 이용하지 않고 신분당선 개찰구로 그대로 직행할 경우 따로 추가 요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반대로 신분당선 개찰구로 진입 후 환승게이트를 통과해서 2호선으로 진입 시에도 신분당선 이용 추가 요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강남역은 환승통로보다 2호선 연결통로가 훨씬 복잡한 독특한 역이다. 그만큼 2호선 강남역 자체를 이용하는 승객이 많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신분당선의 경우 강남역이 아직은 시종착역이기 때문에 열차가 도착할 때 한해서만 승객이 집중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환승역으로 바뀐 지 비교적 얼마 안 된 역인 강남역은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도 상당히 잘 갖춰져 있는 역이다. 그래서 누구나 불편함 없이 역을 이용할 수 있다. 

 

오히려 환승통로가 길어져서 최소한의 병목현상마저도 허락하지 않은 것 같다.

 

▶ 벽면 어디에나 광고로 무장된 상업 특화 역

 

강남역은 신도림역에 못 미치지만 하루 종일 승객이 가득한 역이다.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은데 그에 걸맞게 광고 역시 상당히 많이 배치된 것을 볼 수 있다.

 

▲ 2호선 환승통로 시작 지점에 설치된 광고 조형물.  © 철도경제

 

2호선의 경우 환승통로 시작 지점부터 화려한 광고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어찌나 조명이 강한지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다르게 말하면 어디서나 환승통로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뿐만 아니라 환승통로에도 계속해서 광고가 이어진다. 광고는 주로 지방을 홍보하는 광고나 연예인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 환승통로를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광고들.  © 철도경제

 

이렇게 많은 광고를 설치하기 위해서 강남역의 환승통로가 길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될 정도다. 환승통로 전면에 걸쳐 광고가 부착되어 있어서 그런지 강남역 환승통로는 다른 지하철역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 새로운 광고를 기다리고 있는 환승통로 벽면.  © 철도경제

 

그러나 보조역명은 아직까지 사용하지 않는데, 강남역에 보조역명을 판매하면 그 어떤 역보다 광고금액이 커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처럼 강남역은 그냥 강남역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다른 역처럼 보조역명이 붙은 역으로 바뀔 것인지 궁금해진다.

 


리얼 환승체험기 <박준한의 생생환승> 다음 주에는 2호선 승강장에 따라 거리가 다른 ‘교대역’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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