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선 KTCS-M 입찰… 4개사 경쟁 구도

개발 3社 포함, SIL인증 획득 업체 참여 가능… 1사1공구로 제한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09/22 [11:04]

일산선 KTCS-M 입찰… 4개사 경쟁 구도

개발 3社 포함, SIL인증 획득 업체 참여 가능… 1사1공구로 제한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09/22 [11:04]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도시철도 신호제어시스템 국산화의 첫걸음이 될 일산선 시범사업. 상용화 실적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이번 사업의 입찰戰이 시작됐다.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TCS, Korea Train Control System)은 외산에 의존했던 철도 신호시스템을 표준·국산화해 향후 열차 무인운전시스템 구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국가 R&D사업으로 시작했다. 

 

도시철도용으로 개발된 KTCS-1(KTCS-M, M은 Metro)은 약 45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연구개발을 마쳤지만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한 채 6년 간 표류하고 있었다. 상용화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범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일산선이 시범사업 구간으로 확정되면서 KTCS-M 상용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철도(코레일)에서는 지난 9일 'KTCS-M 시범사업' 관련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공고에 따르면 사업은 일산선 백석-정발산 구간(1공구), 정발산-대화 구간(2공구) 등 2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다. 

 

사업금액은 백석-정발산 구간의 추정가격이 약 95억(총체, 1차는 약 21억)이고, 정발산-대화 구간의 추정가격이 약 87억(총체, 1차는 약 18억) 수준이다.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블라인드심사제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다음달 15일 입찰을 개시해 19일에 참가자격 등록을 마감하고, 20일 오전 10시까지 가격입찰 및 기술제안서 등을 제출하고 같은 날 오후 3시 이후 기술제안서 평가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일산선 KTCS-M(Korea Train Control System-Metro) 시범사업 입찰전이 시작됐다.백석-정발산 구간(1공구), 정발선-대화(2공구)로 나눠 진행된다.(자료사진=KTCS1 개발 당시 시험주행 테스트 모습)     © 철도경제

 

입찰참가자격은 △국가R&D '도시철도용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 표준체계 구축 및 성능평가"에 참여해 GA(General Application, 제품부문) SIL4 인증을 획득한 업체 △한국철도표준규격(KRS SG 0069)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도시철도신호시스템(KTCS-M) GA SIL4 인증을 획득한 업체이다. 

 

다시말해 '제한경쟁'이지만 국가R&D로 KTCS-M 연구·개발에 참여한 LS산전(現 LS일렉트릭)·현대로템·삼성SDS(現 에스트래픽) 등 3社뿐만 아니라 규격에 따라 제품을 제작해 SIL4 인증을 받은 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문호를 연 것이다.

 

다만 입찰참가 자격에 해당하는 GA SIL4 인증서는 자격등록마감일인 다음달 19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또한 이번 입찰은 2개 공구의 중복낙찰을 제한한다. 흔히 말하는 '1사 1공구' 원칙을 적용한다. 공고문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 1, 2공구에서 대상자가 중복되는 경우 설계금액이 큰 1공구 낙찰자를 선정한 후 2공구를 낙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공동수급체 대표사 및 참여사 모두 해당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논란이 있었던 입찰참가자격 등이 확정돼 발주가 이루어진 만큼 이제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범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해야할 시기라고 말한다. 

 

이번 입찰은 기술제안 80%, 가격제안 20%를 종하병가해 합산점수가 최고점인 업체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KTCS-M R&D에 참여한 개발 3社와 관련 연구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겠지만, 수주戰이 시작된 만큼 남은 실제 운행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한 달 동안 제안서 작성에 최선을 다할 때"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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