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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혹한기, 열차 고장 발생률 높아 "고속열차 제동장치 관리 필요"

2년 간 고속열차에서 117건 고장, 1월 제동장치 결함율 유독 높아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12/07 [15:51]

[Pick] 혹한기, 열차 고장 발생률 높아 "고속열차 제동장치 관리 필요"

2년 간 고속열차에서 117건 고장, 1월 제동장치 결함율 유독 높아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12/07 [15:51]

▲ KTX 차량 하부에 형성된 '설빙'을 제거하는 모습(=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철도경제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여름철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도 열차 운행 장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은 차량 고장으로 이 중 제동장치 결함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교통안전공단)이 발간한 지난달 17일 발간한 철도안전리포트(2020년 11월)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12월-1월 사이 열차 '운행 장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발생 건수(55.8건) 대비 약 9.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 지연운행의 주된 원인은 차량고장, 신호장애, 급전장애, 규정위반, 선로장애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이 중 철도차량 고장으로 인한 운행장애 발생 건수는 12월이 5년 간 평균 56건, 1월에는 66건 수준이었다.

 

▲ 최근 5년 간(2015-2019) 차량고장으로 인한 지연운행 발생 현황(자료=철도안전리포트 2020년 11월호 발췌)  © 철도경제

 

고속열차의 경우 최근 2년간 총 119건의 차량 고장이 발생했다. 이중 1월에만 17건이 발생해 전체 대비 약 14.3%를 차지했다. 이는 월 평균 대비 71.7% 높은 수치로 혹한기에도 고속 열차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고속열차의 장치별 고장 원인을 분석했더니, 제동장치와 주행장치에서 결함이 자주 발생했다. 특히 1월에 제동장치에서 고장이 일어나는 비율이 유독 높았다. 17건 중 7건이 제동장치 결함이었다.  

 

제동장치에서는 주로 ▲제동실린더 공기누설 ▲객차 활주제어 전원공급카드 불량 등으로 인해 결함이 일어났다.

 

주행장치 결함의 세부 원인은 ▲견인전동기 축 베어링 불량 ▲모터감속기 불량 ▲동력전달장치 불균형감지용 공기호스 불량 ▲자축 감속기 고착 등이었다.

 

일반열차의 경우 고속열차보다 혹한기 고장 발생 비율이 다소 적었다. 최근 2년 간 전체 고장발생 건수는 114건으로 이 중 12월에 11건(9.6%)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월평균(9.5건) 대비 15.8% 높은 수치이다.

 

일반열차는 추진장치와 운전실 및 제어장치에서 주로 고장이 일어났다.

 

추진장치의 세부 결함 원인은 ▲견인전동기 불량 ▲견인제어카드장치 불량 ▲주변환장치 불량 ▲주회로차단기 불량 등이었다.

 

운전실 및 제어장치에서는 ▲속도계전기 ▲운전경계장치 ▲주간제어기 등에서 고장이 발생했다.

 

▲ 최근 2년간 열차 지연운행 중 차량고장 원인별 발생현황(고속·일반·도시철도 합산, 자료=철도안전리포트 2020년 11월호 발췌)  © 철도경제

 

터널 운행 비중이 높아 기온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도시철도에서도 혹한기에 상대적으로 차량고장 발생 비율이 높았다. 

 

최근 2년 간 도시철도는 65건의 차량 고장이 생겼는데, 이중 1월에만 8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고장발생 건수 대비 12.3% 수준으로 전체 월 평균 대비 약 48.1% 높았다.

 

도시철도의 차량고장은 주도 제동장치, 신호장치, 추진장치 등에서 발생했다. 다만 통계상으로 볼 때 특정 장치에서 집중적으로 고장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운영기관에서 혹서기와 혹한기 때 차량 및 궤도 등 주요 시설물들을 특별 관리하고 있지만, 이번 통계분석을 통해 집중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차량 제동장치를 비롯해 주요 장치와 세부 결함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대비한다면 열차 운행 장애 비율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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