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 '신분당선 운임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철도경제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 '신분당선 운임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지난 27일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 신분당선 요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안내문에 따르면 신분당선 광교역에서 신사역까지 모든 구간을 이용하면 편도 3650원을 내야 한다. 

강남~신사 구간만 타도 500원이 추가된다. 9호선 신논현역에서 고속터미널역 환승 후 신사역에 도착하면 1250원을 내지만, 신논현역에서 신사역까지 신분당선을 타고 가면 1750원을 지불해야 한다.

신분당선 관계자는 "광교~신사 전 구간을 이용하면 수도권 전철 기본운임 1250원에 신사~강남, 강남~정자, 정자~광교 구간 별도운임을 합해 1900원이 추가되고, 여기에 수도권 거리비례 요금제에 따라 500원이 더해져 총액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3650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행 수도권 거리비례 요금제는 10km 이하에 해당하는 기본운임(1250원)에서 50km 이내까지 5km마다 100원씩 추가되는 방식이다. 50km를 넘어서면 8km당 100원씩 더 낸다. 

광교~신사 구간은 총 33.5km로 거리비례요금제를 적용하면 23.5km에 해당하는 요금인 500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이는 신분당선뿐만 아니라 수도권 내 모든 광역ㆍ도시철도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신분당선은 민자구간이기 때문에 운임을 더 내야 한다. 강남~정자, 정자~광교 구간을 타면 1000원, 신사~강남은 500원의 운임을 추가로 지불한다. 강남~광교, 신사~정자 등 2개 구간 이상을 타게 되면 각 1400원, 1500원, 신사~광교 간 총 3개 구간은 1900원을 더 낸다. 

한편, 신분당선 신사-강남 구간은 2016년 첫 삽을 뜬 후 약 6년 만인 지난 28일 개통됐다. BTO(Build-Transfer-Operate)형 민자사업으로 건설한 신분당선은 구간별로 사업시행사가 다르다.

지난 2011년부터 운행한 강남~정자 간 1단계 사업시행사는 신분당선주식회사, 2016년 개통한 정자~광교 간 2단계는 경기철도, 이번에 개통한 강남~신사 간 3단계는 새서울철도다. 네오트랜스는 각 단계별 사업시행사로부터 신분당선 운영부문을 위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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