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Pick] 서울시, 강북권역 GTX 3개 정거장 신설 국토부에 공식 건의

A노선 광화문(시청)역, B노선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C노선 왕십리역
2호선 순환선과 연계, 유기적 환승체계 구축 중점 "강북 도심권 이용 수요 높다"
표정속도 저하 우려, 서울시 "이용객 실제 총 통행시간(이동시간) 절감에 중점 둬야"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2/25 [10:25]

[Pick] 서울시, 강북권역 GTX 3개 정거장 신설 국토부에 공식 건의

A노선 광화문(시청)역, B노선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C노선 왕십리역
2호선 순환선과 연계, 유기적 환승체계 구축 중점 "강북 도심권 이용 수요 높다"
표정속도 저하 우려, 서울시 "이용객 실제 총 통행시간(이동시간) 절감에 중점 둬야"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2/25 [10:25]

▲ 서울시가 진행한 GTX-A노선 철도차량 디자인 선호도 조사에서 제안된 차량 조감도(=본 조감도는 참고용으로 실제 제작 차량과 다름. 서울시 제공)  © 철도경제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고자 주요 거점역 간 30분 대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축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A·B·C노선 별로 각 1개 정거장 추가 신설을 건의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A노선에 광화문(시청)역, B노선에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C노선에 왕십리역 신설을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서울시가 제안한 강북 도심권 내 3개 정거장 신설은 순환선인 2호선과 연계해 유기적 환승체계를 구축해 철도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용자의 통행시간 감소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GTX 계획은 서울역·청량리역 등 광역철도 중심의 환승 정거장으로 편성돼 있어 GTX 이용객이 실제 목적지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번 3개 정거장 추가 신설 건의와 관련, 기존 도시철도 노선과 편리한 환승이 가능한지 여부와 일일 승차 인원 및 유동인구 등 충분한 이용 수요가 있는지를 중점 검토했다고 밝혔다.

 

◆ 광화문(시청)·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왕십리 신설 "강북 도심권역 이용 수요 훨씬 높다"

 

서울시가 자체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민 절반 이상이 서울 중심부로 이동을 하며 실제 서울 중심부를 관통해 이동하는 비율은 낮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수도권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GTX-A(파주·고양축) 이용객이 도달하는 실제 목적지 중 서울 중심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60%로 추정되지만, 서울 남부까지 이동하는 비율은 18.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현재 계획대로 GTX을 구축한다면, 이용객의 실제 환승비율은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GTX 노선별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A노선은 서울역·삼성역에서 각각 91% 승객이 다시 대중교통으로 환승해 도심 내에 진입해야 하고, B노선은 서울역 84%, 신도림역 75%, C노선은 창동역 85%, 삼성역 79%의 비율로 환승비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결국 정거장 하차 후 최종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다시 지하철 등 대중 교통을 추가로 환승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자 주요 이용 수요가 높은 강북권역 3개소에도 환승 거점 정거장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GTX 계획에서 광화문(시청역),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왕십리역 등 3개 정거장을 신설해 서울 도심 내 주요 거점을 경유하는 2호선뿐만 아니라 1, 4, 5호선 및 분당선, 경의중앙선과 연계시켜 환승을 최소화시킴으로써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울시가 국토부에 공식 건의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거장 추가 신설 요청 위치도 (자료=서울시)  © 철도경제

 

◆ GTX 표정속도 저하 우려, 서울시 "이용자 통행시간 절감효과에 중점 둬야" 

 

서울시는 정거장 신설을 통해 이용객의 실제 통행시간(이동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GTX-A노선 광화문(시청)역 신설 시 통행시간 절감효과는 8%, B노선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신설 시 28%, C노선 왕십리역 신설 시 통행시간은 절감효과는 29% 증대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건의한 3개 정거장 중 우선 연신내-서울역 사이에 A노선 광화문(시청)역 정거장을 5호선 광화문역 및 1·2호선 시청역과 모두 환승할 수 있도록 배치하면 환승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찬가지로 B노선에도 청량리-서울역 사이에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정거장을 1·4호선 동대문역 및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에 배치하면 도시철도와의 환승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C노선 왕십리역은 이미 2·5호선 및 분당선·경의중앙선 환승역으로 타 도시철도와의 연계성이 높은 만큼 GTX 정거장 신설에 따른 이용객의 총 통행시간 절감효과가 크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문제는 GTX 역 신설에 따른 표정속도 저하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표정속도가 저하되더라도 유기적 환승에 따른 이용객 총 통행시간(이동시간) 감소로 편의성은 높아진다'는 입장이다. 한마디로 GTX 이용객의 실제 통행패턴에 초점을 둬야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역 추가 신설 시 기존 계획 대비 열차 운행 시간이 2분 정도 늘어나지만 이용객의 입장에선 추가 환승시간을 약 3분 30초 정도 단축킬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총 통행시간 절감효과는 커질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이용패턴 분석 결과 서울 남부권보다 서울 중심부(도심권) 이용 수요가 더욱 높기 때문에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서울시는 GTX 정거장 추가 신설과 관련해 향후 국토부 등 관련기관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필요 시 전문가 용역 등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재 건의된 서울 도심 내 GTX 신설 추진 정거장은 주요 노선인 지하철 2호선 등과 연계되는 만큼, 교통 효율성 증대와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황 실장은 “실제 수도권 이용객이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 중심의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해 GTX가 수도권 전체를 위한 공공 교통 시스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