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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응암역 직원, 역 구내 쓰러진 승객 2명 구해 "응급조치 교육 덕분"

26·27일, 60·80대 남성 응급상황 발생, 직원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 넘겨
서울교통공사, 역 비치 자동심장충격기 등 활용 이용방법 정기교육 실시

김명기 기자 | 기사입력 2021/03/03 [19:25]

6호선 응암역 직원, 역 구내 쓰러진 승객 2명 구해 "응급조치 교육 덕분"

26·27일, 60·80대 남성 응급상황 발생, 직원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 넘겨
서울교통공사, 역 비치 자동심장충격기 등 활용 이용방법 정기교육 실시

김명기 기자 | 입력 : 2021/03/03 [19:25]

▲ 서울교통공사 사옥 전경     ©철도경제

 

[철도경제=김명기 기자] 이틀동안 승강장에서 의식 없는 환자 2명을 자동심장충격기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한 서울 6호선 응암역 직원들의 미담이 눈길을 끝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9시 34분께 승강장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은 응암역 전민정 차장은 함께 있던 박준열 사회복무요원과 함께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사람이 승강장에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것을 확인한 전 차장은 곧바로 119에 신고 후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 환자의 몸에 장치를 부착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라는 기기 알람 및 119 구급대의 전화 안내에 따라 전기충격을 1회 실시하는 사이 곧바로 순회근무 중이던 부역장과 과장이 현장으로 달려와 승객의 가슴에 손을 얹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공사가 보호자와 통화했더니  승객은 80대 남성으로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자칫 그대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다. 

 

다급한 현장 상황을 본 다른 승객들도 가까이 다가와 쓰러진 승객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혈액이 순환하도록 돕는 등 생명을 구하기 위한 손길이 이어졌다. 이후 9시 50분경 녹번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은평성모병원으로 이송됐고, 환자는 10시 40분 경 환자가 의식을 회복했다.

 

이어 27일 오전 5시 38분 경 또 다시 대합실에 쓰러진 승객이 있다는 신고가 역으로 접수됐다. 당시 근무 중이던 정해진 과장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현장으로 출동, 승객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함께 근무 중이던 김창동 부역장도 달려와 119에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도왔다. 쓰러진 승객은 60대 남성이었다. 

 

5분 후인 5시 43분경 역촌119구조대가 현장으로 도착해 승객을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다. 승객은 8시 10분 경 의식을 회복했다.

 

심주식 응암역장은 “직원들이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이용방법 교육을 성실히 받아왔기에 자동심장충격기로 정확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며 “환자를 위급 상황에서 함께 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시민 분들과 119 구급대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에 따르면 작년에만 심정지로 쓰러져 역 직원에게 구조받은 승객은 27명에 달했다. 공사는 직원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이론·실기를 병행한 법정교육을 2년에 1회씩 전문강사를 초빙해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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