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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 확정 "강북최초 MICE 들어선다"

13년 만 재개, 서울시-코레일-한화컨소시엄 간 10개월 간 사전협상...용도·건축물높이·공공기여 쟁점
35만㎡ 철도유휴부지, 2026년까지 최고 40층 5개동 '전시·호텔·업무·주거 복합단지'로 탈바꿈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3/29 [18:13]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 확정 "강북최초 MICE 들어선다"

13년 만 재개, 서울시-코레일-한화컨소시엄 간 10개월 간 사전협상...용도·건축물높이·공공기여 쟁점
35만㎡ 철도유휴부지, 2026년까지 최고 40층 5개동 '전시·호텔·업무·주거 복합단지'로 탈바꿈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3/29 [18:13]

▲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 철도경제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지난 2008년부터 논의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해 10년 넘게 진척이 없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지금까지 이 부지는 서울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만 자재·믈류창고로 활용되는 등 사실상 방치상태였지만, 서울시-코레일-한화컨소시엄이 10개월 간 사전협상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마침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특히 이번 사업 내용에 강북권 최초의 컨벤션(MICE) 시설 건설도 포함돼 있어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로7017-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 약 35만㎡에 달하는 철도유휴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최고 40층 높이, 5개동의 전시·호텔·업무·주거 복합단지 개발을 골자로 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개발계획에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 상한용적률(800% 이하) 및 건축물 높이 제한(150m) 완화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시는 토지소유자인 코레일과 민간사업자로 참여하는 한화컨소시엄 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도시계획변경 및 건축 인허가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철도 시대를 대비, 국제관문역으로서 서울역의 위상과 역할을 높이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과도 연계해 노후된 지역 재생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지금까지 코엑스(COEX), 세텍(SETEC) 같은 컨벤션시설은 주로 강남지역에 편중돼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강북권에 최초로 들어서는 MICE(컨벤션) 시설은 연면적 24,403㎡ 이상 규모에 달한다.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1개, 30인 이상 수용 가능한 중‧소회의실 15개, 2000㎡ 규모의 전시실, 연회장 등을 갖춘 국제회의수준의 시설로 조성된다.

 

MICE 시설과 함께 호텔, 판매‧업무시설도 연면적 50% 이상 들어서며, 700세대의 오피스텔도 연면적 30% 이내로 만든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200억 원을 활용,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로7017-북부역세권, 북부역세권-서울역광장‧서소문역사공원 등을 연결하는 보행로를 새롭게 만들어 지역단절을 해소한다. 또 도시재생지역 내 5880㎡ 규모의 청파공원도 조성해 도시재생 시너지 효과를 낸다.

 

시는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개발방향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 코레일측에 제시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코레일과 한화측이 시에 사전협상제안서를 제안하면서 사업 논의가 재개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개발계획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공공-민간-외부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회의회에서 용도·건축물 높이·공공기여 등 주요 쟁점사항을 논의했으며, 공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계획안을 결정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번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심의·도시관리계획 변경·건축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2년 착공, 2026년께 준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지금은 서울역이 국가중앙역이자 미래의 국제관문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그 첫 시작이 북부역세권 개발이 될 것”이라며, “북부역세권이 주변 역사·문화와 어우러진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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