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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미세먼지와의 전쟁 선포…"전담 조직 신설"

6호선 터널 내 전기집전기 설치계약 진행…역사 공기질 개선에도 '박차'
친환경 모터카 2대 더 도입키로…미세먼지·유해가스 '멈춰!'

박재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5/11 [08:50]

서울 지하철, 미세먼지와의 전쟁 선포…"전담 조직 신설"

6호선 터널 내 전기집전기 설치계약 진행…역사 공기질 개선에도 '박차'
친환경 모터카 2대 더 도입키로…미세먼지·유해가스 '멈춰!'

박재민 기자 | 입력 : 2021/05/11 [08:50]

▲ 서울지하철 1~4호선 및 5호선 일부 승강장에 설치하게 될 대용량 공기청정기(=자료사진) ©철도경제

 

[철도경제=박재민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의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실내공기질관리법 등 관련 법률보다 지하철 미세먼지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한 공사의 방침이다.

 

지난 10일 공사는 지하철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위해 전기집진기 설치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부서를 신설해 실내공기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역사 내 미세먼지(PM10)는 50㎍/㎥ 이하, 초미세먼지(PM2.5) 30㎍/㎥ 이하, 전동차 내 초미세먼지는 35㎍/㎥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교통공사가 설치하는 터널 양방향 전기집진기 (자료=서울교통공사 제공) © 철도경제

 

◆ 6호선 터널 내 전기집전기 설치…노후 환기시설 개량사업도 진행

 

먼저 공사는 6호선 터널 45개소 전기집전기 설치를 위해 지난 7일 약 128억 원 규모의 설치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공사는 5호선 9개소, 6호선 10개소에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노후된 터널 환기시설을 기존 용량보다 15% 증대하는 개량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동대입구역 등 3개역 6개소에 개량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무학재역 등 4개역에 대한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더불어 공사는 역사 공기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사는 강동역 환기설비 개량공사를 지난 2월부터 추진중에 있으며 녹번역을 비롯한 16개역에도 실시설계용역을 의뢰 중에 있다. 이를 근거로 공사는 오는 11월에 공사 발주를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잠실새내역 지하역사 리모델링 ▲환기설비 및 환기덕트 청소 ▲지하역사 승강장 내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 ▲역사 물청소 강화 ▲초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사업을 진행해 역사 공기질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 금천씨스템(주)가 개발한 친환경 미세먼지 집진차(=자료사진) © 철도경제

 

◆ 친환경 모터카 도입…전동차 객실 공기질 개선키로

 

기존 공사에서 시설물 점검 및 유지·관리를 위해 투입되는 작업차량(모터카)은 대부분 디젤엔진형이라 많은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배출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공사는 기존 특수차를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 차량으로 교체해 공기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5월과 6월. 공사는 나라장터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궤도모터카 제작 구매(9대)', '전차선 검측모터카(축전지형) 제작구매(2대)' 입찰 공고를 게시한 바 있으며 두 사업 모두 '금천씨스템'에서 수주된 바 있다. 향후 공사는 올해 내 친환경 모터카 2대를 더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동차 객실 공기개선에도 나선다. 먼저 공사는 차내 공기질 개설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쾌적한 객실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미 공사는 2호선 전동차 140량에 560대 저감장치를 설치했으며 현재 1076량에 4304대 설치 중이고 향후 86량에 344대에도 설치될 계획이다.

 

또 7호선 전동차 1개 편성에 설치한 출입문 에어커튼에 대해 공사는 평가용역을 지난 2월 8일부터 진행 중이며 효과분석에 따라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 2개 정규조직 신설…미세먼지 저감사업 '전문화'

 

공사는 미세먼지 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서도 새롭게 신설했다. 그 동안 공사는 관련 사업을 '미세먼지저감TF'에서 여러 부서의 실무자들이 나누어 진행했으나 앞으로 두 개 정규조직으로 신설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처장급 정규조직인 '대기환경처'와 관련 설비를 관리하는 '환경설비센터'를 신설해 10일자로 시행하는 직제개편에 반영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승강장안전문(PSD) 설치 ▲노후 환기설비 개량 ▲고압살수차 도입 ▲역사 및 전동차 청소 등을 시행해 지하역사 미세먼지 100㎍/㎥ 이하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 공사는 지난 2018년 이후부터 기존 사업을 계속 이어가면서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역사 내 미세먼지(PM10) 미만의 먼지는 37.3%, 전동차 객실 내 미세먼지는 33.0% 줄어든 것을 자체 측정 결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사는 향후 4년 간 예산 4000억 원을 투입해 터널본선의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 등 4대 분야 20개 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김상범 공사 사장은 "서울 지하철은 대부분 지하 구간에서 운행되는 데다, 환기구 구조 및 위치·시설의 노후화·공기여과장치의 낮은 효율성 등 구조적 한계상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시의 미세먼지 개선 의지에 부응해 각종 노력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지하철 미세먼지 오염도를 50%로 줄이고,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외부 공기보다 더욱 깨끗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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