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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철도차량 15개 핵심부품 국산화 시동...실용화·해외진출 초점

2025년까지 국비 1270억 투입 "영세 부품산업계 자생력 갖추도록 만들 것"
코레일, 주관기관으로 참여...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단 구성해 사업 총괄 수행·관리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5/14 [16:59]

[Pick] 철도차량 15개 핵심부품 국산화 시동...실용화·해외진출 초점

2025년까지 국비 1270억 투입 "영세 부품산업계 자생력 갖추도록 만들 것"
코레일, 주관기관으로 참여...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단 구성해 사업 총괄 수행·관리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5/14 [16:59]

▲ 철도차량부품산업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생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15개 핵심부품을 선정, 실용화 및 해외진출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 7일 국토교통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착수보고회' 모습.   © 철도경제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국내 철도차량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자생할 수 있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책 연구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주요 철도차량부품의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세계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국비 1270억 원을 투입해 시장진입형 부품 국산화 및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개발 등 2개 중점 분야로 나눠 총 15개의 부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시장진입형 부품 국산화 분야의 경우 실용화에 초점을 뒀다.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많았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10개의 차량주요부품을 국산화하고, 성능검증을 지원해 신규 제작 차량 및 유지·보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부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안전성까지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개발은 장기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핵심 목표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 세계 철도시장은 2018년 1월 기준 232조원에 달하며, 연 평균 2.6% 성장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부품시장은 약 72조원 수준으로 전체 철도시장의 31%를 차지한다.

 

하지만 국내 철도차량부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0.9원 정도로, 약 1.3%에 불과하다.

 

특히 국내 부품업체의 85%가 종업원 수 20명 미만으로 영세해 국가적 차원에서 철도차량부품업계의 지원 및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철도기술을 선도할 수 있고, 잠재 시장 규모도 큰 부품을 선정해 개발 및 부품단위로 성능검증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차량부품 시장의 대내·외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철도차량부품 개발연구사업의 각 세부과제(부품) 및 주관기관  © 철도경제

 

이번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한국철도(코레일)는 지난해부터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단(단장 이영근, 이하 부품개발사업단)을 구성해 철도차량 부품을 개발해 실용화로 이어지고, 미래를 대비하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관리·지원한다.

 

이를 위해 부품개발사업단은 ▲철도차량부품적합성검증체계 구축 및 인증획득 지원 ▲도시철도차량 부품개발 현자시험 및 성능결과 도출지원 ▲철도차량부품 인터페이스 검증지원 ▲철도챠량부품 실용화 및 사업화 방안 도출 등 총 4개의 세부과제를 설정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처음 연구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 제동디스크, 모듈형 주회로 차단시스템, 공조시스템 등 3개 부품은 연구개발에 들어갔으며, 올해에는 10개의 부품을 선정, 총 13개의 부품 개발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부품개발사업단이 내년에 시장진입형 부품 2개를 추가 선정하면 기존 동력집중식 고속차량(KTX, KTX-산천)를 대체해 우리나라의 주력 고속열차로 운행하게 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260, EMU-320)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10종을 비롯, 도시철도용 차량부품 3종, 트램·물류차량용 1종 등 총 15개 부품을 개발하게 된다.

 

부품개발사업단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비롯, 국내 철도차량에 공급할 수 있는 부품 10개를 신규로 확보하고, 국내·외에서 21건의 인증을 취득해 철도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현재 4.9년에서 2년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번 연구개발과제는 한국철도(코레일)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영근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단장이 올해 사업추진 일정 및 향후 과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철도경제

 

한편, 국토교통과학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는 지난 7일 국토부 및 진흥원은 코레일 등 철도운영기관, 차량부품제작사, 인증기관 및 중소기업 등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해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는 코레일이 사업단 총괄과제를 설명하고, 각 세부과제별로 연구책임자가 추진일정 및 최종성과물, 그리고 실용화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성균 국토부 철도운행안전과장은 "대형 국책과제인만큼 연구개발을 통해 해당 부품들이 국내 시장에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실용화하면서, 국산화한 제품들이 해외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종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된 부품들이 실제 차량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호환성을 확보해야 하고 나아가 국제수준의 표준화가 필요하다"며 "부품단위에서 시스템단위로까지 인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인증체계 중 가장 적합한 방안을 택해 국토부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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