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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7호선 석남역, 인천 주요 환승역 ‘성큼’

오는 22일 개통예정…인천-서울 접근성 크게 향상될 전망
인천교통공사, 석남연장분 운영…국내 도시철도 역사상 '첫 사례'

박재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5/17 [08:30]

[현장르포] 7호선 석남역, 인천 주요 환승역 ‘성큼’

오는 22일 개통예정…인천-서울 접근성 크게 향상될 전망
인천교통공사, 석남연장분 운영…국내 도시철도 역사상 '첫 사례'

박재민 기자 | 입력 : 2021/05/17 [08:30]

▲ 7호선 석남역 역명판. 오는 22일에 개통될 예정이다. © 철도경제

 

[철도경제=박재민 기자] 오는 22일 7호선 석남연장분이 개통됨에 따라 산곡역과 석남역이 새롭게 탄생한다.

 

7호선 석남연장분은 부평구청역에서 서구 석남동까지 4.165km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827억 원으로 국비 60%, 시비 40%가 투입됐다.

 

지난 2014년 10월 30일부터 1공구 현대건설, 2공구 경남건설을 시공사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2공구 시행사인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 2016년 1월에 이르러 공사포기서 제출을 철회하면서 공사를 재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번 개통을 통해 석남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환승 체계가 구축돼 인천 2호선 이용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더불어 7호선 석남연장분은 기존 서울교통공사가 아닌 인천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운영하게 되면서 국내 도시철도 역사상 단일 노선에 2개 기관이 운영하는 최초 사례가 됐다.

 

이와 함께 오는 2022년 1월부터는 7호선 온수역 이남 구간도 공사가 운영하게 됐으며 세부사항 논의가 진행 중이다.

 

철도경제신문은 인천시민들의 새로운 발이 될 7호선 석남역을 찾아가 막바지 개통작업 중인 현장 모습을 담았다.

 

▲ 인천 2호선 석남역 환승통로 입구. 아직은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지만 오는 22일부터 활짝 열린다. © 철도경제

 

석남연장분 개통까지 얼마 안 남은 시점. 인천 2호선 석남역 승강장 끝자락에 환승통로가 있다. 아직은 굳게 닫힌 철문이지만 오는 22일부터는 7호선 석남연장이 개통됨에 따라 문이 열리고 환승객으로 북적일 전망이다.

 

▲ 2호선 석남역 환승통로에서 올라오면 웅장한 하얀색 벽을 만날 수 있다. © 철도경제

 

환승통로에서 한 층위로 올라가면 하얀색 큰 벽을 볼 수 있다. 역 건설을 위해 지하를 굴착한 흔적이다.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해 그 위를 하얀색 페인트로 도색해 자연스러운 인테리어로 연출했다.

 

이충훈 7호선 석남역장은 이곳에 대해 “역사에서 승객들이 모이는 만남의 광장이 될 것이다”며 “향후 벽면을 어떻게 꾸밀지 구상 중이다”고 설명했다.

 

▲ 7호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이 곳에는 에스컬레이터, 계단 그리고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있다. © 철도경제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있다. 수직으로 뚫기 어려운 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해 경사형을 선택하기도 한다.

 

기존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수직형 엘리베이터보다는 속도가 느리지만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휠체어 승객들을 계단 리프트보다는 안전하게 승강장으로 내려갈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역장은 “인천 도시철도에서 최초로 설치된 경사형 엘리베이터다”며 “속도가 수직형 엘리베이터보다 느리기 때문에 일반 승객들은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 7호선 승강장은 손님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스크린도어에 붙은 먼지를 닦고 있다. © 철도경제

▲ 승강장 곳곳에 인천교통공사 로고가 붙어있다. 좌측은 승강장 벽면에 붙은 공지판, 우측은 LCD 전광판이다. © 철도경제

 

석남역 7호선 승강장은 지하 50m 아래에 건설됐다. 이는 지하 51.9m 밑에 있는 공항철도 서울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당초 7호선 역 중 가장 깊은 숭실대입구역(심도 42m)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개통을 앞둔 석남역은 현재 역사 청소와 안내판과 같은 승객 편의시설을 설치 중에 있다.

 

7호선 승강장은 기존 운행하고 있는 전동차와 대응할 수 있도록 8량 승강장으로 건설됐다. 최근 새롭게 개통된 서울 지하철 역사와 인테리어가 비슷하지만 LCD 전광판, 안내판에는 공사 로고가 붙어있어 이곳이 공사가 운영하는 역 임을 증명하고 있다.

 

▲ 7호선 석남역 역무실에 설치된 직통전화기와 폐쇄회로 화면 © 철도경제

 

7호선 석남역 역무실에는 이전 역인 산곡역 및 인천 2호선 역무실과 통화할 수 있는 직통전화기가 있으며 2호선 승강장 상황을 볼 수 있는 폐쇄회로 화면이 설치돼있다.

 

이 역장은 “환승역 특성 상, 두 승강장의 유기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며 “어느 한 노선에서 이례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밝혔다.

 

▲ 7호선 석남역에 있는 승무원 숙소. 막차운행을 마친 승무원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철도경제

 

특히 오는 22일 개통에 따라 7호선 석남-산곡 구간은 공사가 운영하게 되면서 공사 소속 기관사들은 해당 구간을 직접 승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7호선 석남역에는 승무원들이 휴식 및 취침을 할 수 있는 숙소를 마련했다.

 

▲ 7호선 석남역 운전취급실. 이곳은 석남역을 비롯한 산곡역까지 제어할 수 있다. © 철도경제

 

운영권 협약에 따라 7호선 전체 관제는 서울교통공사 담당하지만 부평구청-석남 구간 운전취급은 석남역이 담당한다. 특히 석남역은 산곡역 운전취급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이번 개통 구간에서 핵심 역으로 등극될 전망이다.

 

한 운전취급실 관계자는 “이번 개통이 우리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알고 있다”며 “항상 안전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인천교통공사 이충훈 역장. 그는 7호선 석남역 첫 역장으로 등극했다. © 철도경제

 

개통을 앞둔 7호선 석남연장분. 인천 지역 교통망이 확대되는 동시에 도시철도 최초로 한 노선에 두 개 기관이 운영하는 최초사례가 됐다. 공사는 그 동안 7호선 개통 관련 T/F팀을 만드는 등 안정적인 개통과 업무이관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역장은 “이번 석남연장분 개통이 공사에게는 가장 역사적인 순간인데 이를 함께해서 영광이다”며 “무사히 개통해서 오는 22일부터 인천 시민들의 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21일 7호선 석남연장분 개통식을 산곡역과 석남역에 진행키로 했으며 6~7월에는 청라연장선 공사를 발주해 10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 청라연장선 완공 및 개통 목표는 오는 202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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