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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도시철도 춘계학술대회 "안전에 방점 둔 신기술로 운영 효율성 높여야"

도시ㆍ광역철도 기관 참여, 운영 현황 및 미래전략 공유 '지속가능성' 고민
산-학-연-관 연계한 프로그램 구성, 4차산업기술 활용한 신기술 개발 및 현장 활용사례 소개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6/01 [13:50]

[Pick] 도시철도 춘계학술대회 "안전에 방점 둔 신기술로 운영 효율성 높여야"

도시ㆍ광역철도 기관 참여, 운영 현황 및 미래전략 공유 '지속가능성' 고민
산-학-연-관 연계한 프로그램 구성, 4차산업기술 활용한 신기술 개발 및 현장 활용사례 소개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6/01 [13:50]

▲ 한국도시철도학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간 제주 휘닉스리조트에서 2021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철도경제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한국도시철도학회(회장 손명선, 이하 도시철도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간 제주 휘닉스 섭지코지 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광역·도시철도의 운영현황 및 이슈 등을 짚어보고, AIㆍIoTㆍ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접목한 도시철도의 향후 발전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도시철도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정책ㆍ운영, 차량ㆍ기계, 궤도ㆍ토목, 전기ㆍ신호ㆍ통신 등 분아별로 약 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기관별 철도 운영 및 안전정책, 신기술 접목 등의 사례를 공유하고자 10개의 특별세션을 마련했다"며 "현장 등록인원을 포함해 약 2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첫째날인 27일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린 개회식(본행사)에는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이희성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교수(前 도시철도학회장),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환영사를 하고 있는 손명선 한국도시철도학회 회장   © 철도경제

 

손명선 도시철도학회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도시ㆍ광역철도 분야는 변화와 발전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으며, 많은 신설 도시철도 노선의 계획이 확정ㆍ추진될 예정"이라며 "건설ㆍ차량발주ㆍ엔지니어링ㆍ신기술의 개발과 적용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급변하는 도시ㆍ광역철도의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는 문제점도 있을 것이고 해결해야할 기술적 과제도 예상되지만, 학회의 전문가들과 함께 슬기롭게 해결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정수 동양대학교 교수는 "올해 춘계학술대회는 여러 기관의 운영 현황 및 미래를 예측해 국내 도시철도망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학회가 철도 기술변화의 속도에 대응하며 최신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 철도경제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술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천교통공사가 도시철도학회에 공식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도 직원들이 학회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4차 산업기술을 도시철도 운영분야에 도입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학회를 통해 도시철도의 미래 전략을 고민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이사   © 철도경제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이사는 "도시철도학회 창립멤버인 다원시스는 축적한 전장품 기술 등을 토대로 20여 년간 철도차량시장의 독점 구조를 경쟁체제로 이끌어냈으며, 이를 통해 철도산업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업에서 자체적인 연구개발도 중요하지만, 학회의 연구개발 성과물이 기업과 만나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면, 국내 철도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회와 회원의 발전이 곧 기업의 발전과 연계된다"고 강조했다.

 

이 날 강희업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온라인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강 정책관은 "고속철도 시대 개막 이후 철도는 국가균형발전울 선도해왔고, 수소열차ㆍ하이퍼튜브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등 K-뉴딜에 적합한 저탄소 녹색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도시철도를 지역 내 이동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대도시권 광역철도로 확장시키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간선-도시철도를 잇는 환승센터 건립 등도 적극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각 지자체에서도 민간자본을 유치해 철도교통 사각지대에 지역밀착형 철도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지만 넘어야할 과제가 산적하다"며 "철도의 최대 강점은 정시성ㆍ안전성에 있음을 주지하고, 도시철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정부차원에서도 노후차량 교체비용 등을 지원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철도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온라인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  © 철도경제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정창원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2000년 전 육로와 해상을 통한 동-서양 교통교류의 역사를 소개하며 현재 철도교통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거시적으로 철도가 지향해야하는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 교수는 "진ㆍ한시대부터 교역뿐만 아니라 군사ㆍ통치 등의 목적으로 육, 해상교통망이 구축해왔다"며 "우수한 선박 건조기술 등을 보유했던 명나라가 해금정책을 쓰면서 외부와의 교통망을 단절시킨 결과 서양에게 기회가 돌아갔고, 인도-중국-한반도 등 순으로 제국주의의 물결을 피해가지 못한만큼 국가기간망인 철도교통이 반면교사로 삼을만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 '육로와 해상을 통한 동서양의 교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 정차원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 철도경제

 

학회 첫째날 집중적으로 열린 10개의 특별세션에서는 SR,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네오트랜스 등 철도운영기관이 참여해 4차산업기술을 활용한 철도 운영 및 기술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앞으로 도시ㆍ광역철도가 추구해야하는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기술변화 속도에 맞춰 철도안전정책의 개선방향을 제언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철도안전정책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최양규 국토부 철도안전감독관은 "기존의 교육ㆍ처벌 위주로 철도안전을 확립하는데 한계가 있고 효과도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검증을 마친 신기술이나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PSD와 같이 눈에 보이는 시설물을 설치ㆍ개량한다면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정책관은 "관건은 예산과 집행시기인데, 철도사고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음이 명확하다면 향후 철도안전종합계획을 수립할 때도 적극 반영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이번 춘계도시철도학회에는 10개의 특별세션을 마련해 각 광역·도시철도 운영기관에서 현황 및 미래전략을 그리고 국토부·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철도안전 정책이슈 등을 발표했다.  © 철도경제

 

'철도안전성능 분석 및 정책 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박홍규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안전처장은 "도시철도의 경우 각 지자체 산하 운영기관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철도안전관리체계 상 위탁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이 최초승인 및 변경신고 등을 담당하고, 국토부에 보고하는 구조"라며 "실질적으로 지자체의 역할을 강화시켜 도시철도의 안전도 책임지고 운영ㆍ관리해나갈 수 있도록 관련 법이나 절차를 개선하는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통신빅테이터 기반 도시철도 의사결정지원시스템 구축(코레일) ▲GTX구간 소음진동 저감을 위한 이산지지형 플로팅궤도의 열차주행안전성 평가 연구(코레일) ▲도시철도 차량고장 현황 및 분석(서울메트로9호선) ▲IoT기반 철도차량 실내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철도현장 적용성 평가(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운영ㆍ연구기관에서 축적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인 도시철도 운영 방안을 제안하고, 급변하는 도시철도 환경에 맞게끔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적용 가능성 등을 참석자들과 함께 고민했다.

 

▲ 사진 윗쪽부터 에스앤에스이앤지, 썬덴코리아(제품시연모습), 모아소프트, 썬덴코리아(부스전경), 다원시스   © 철도경제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4개의 전시부스가 마련됐다. 다원시스는 핵융합전원장치시스템, IT 플라즈마 시스템사업을 비롯해 BNCT(Boron Neutron Capture Therapy)치료시스템, 반도체 디스플레이 '초정밀ㆍ초미세 양산ㆍ제조 공정솔루션' 등 미래사업들도 함께 소개했다.

 

시스템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인 에스앤에스이앤지는 자사가 제공하는 솔루션인 SEER, Cradle, ARM를, 모아소프트는 물리고장(PoF, Physics of Failure) 기반의 전자부품 수명예측 S/W인 'Ansys'를 중심으로 고객맞춤형 RAMS 시스템 구축 솔루션, 최신 전자부품 신뢰도 분석 솔루션(ANSI/VITA51) 등을 선보였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썬덴코리아는 토크, 스피트, 각도 등을 정밀하게 조절ㆍ측정해 철도차량 제조ㆍ정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공구 및 체결시스템을 전시했다.

 

(인터뷰 : 손명선 한국도시철도학회 회장 / 박정수 춘계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관련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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