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제신문=반극동 대전·세종본부장] 우리나라에서 까치는 비둘기, 제비와 함께 길조로 좋은 소식이 올 징조로 생각한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제이고요♪" 하는 동요도 있다. 설날 하루 전날을 '까치설날'이라고 부르고 반겼다. 그런 까치가 비둘기와 함께 철도에선 골치 아픈 새로 여긴다. 비둘기는 역사 건물과 주변에서 서식하며 엄청난 배설물로 역사 주변 환경을 더렵힌다. 까치는 역사 주변에는 없지만 철도선로변에 세워진 전기철도 구조물 즉, 전철전주와 '비임(역 구내 처럼 넓은지역에 양쪽에 걸쳐 가로 지르는 구조물로 일반건축에서는 보라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출입문 끼임 사고로 인한 열차 운행 지연은 보통 만원 열차에서 승객이 출입문에 끼어 출입문 작동에 이상이 발생하는 사고로, 이는 정상적인 열차 운행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ITX-새마을 등 일반열차에서는 승무원이 승강장에서 여객의 승하차 완료 여부를 확인 후, 승무원이 열차에 승차해 출입문을 닫기 때문에, 여객 안전에 큰 문제는 없다.수도권 전철의 경우에는 승무원이 차내에서 출입문을 취급해, 일시에 많은 승객이 몰리게 되면 출입문이 정상적으로 열리거나 닫히지 않아 열차 운행이 지연된다. 승
[철도경제신문=김칠환/전 우송대학교 교수] 철도에서 '차량한계'란 차량을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 선로 주변의 건조물 또는 시설물과 접촉되지 않도록 차량의 단면 즉, 폭과 높이를 제한한 것으로 건축한계 내에서 설정하게 된다. 따라서 차량의 폭이나 높이 등에 대한 자세한 치수가 정해져 있었다.그러나 그 근거가 됐던 '철도차량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을 포함한 철도차량의 국내 기준 등이 2020년에 통합돼 '철도차량 기술기준'으로 재편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철도차량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명시되어 있던 차량한계의 구체적인 치수가 사
[철도경제신문=반극동 대전·세종본부장] 일반적인 회사의 직장생활에서 성과를 낸 사람들에게 주는 최고의 인센티브는 역시 승진이다.직급이 올라갈수록 봉급이 올라가고 좋은 보직과 높은 직책을 받는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승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면에 업무에서 잘못을 하거나 사고를 낸 직장인들은 벌을 받게 되는데 그 첫 번째가 인사 이동이다. 보통 한직으로 발령 내지만 직급이 낮은 보직으로 발령이 나기도 한다. 물론 뒤따르는 행정조치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장 높은 파면부터 다음 단계인 해임, 정직, 견책, 경고 등으로 징계 수위가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과거 철도특별수송기간(하계, 추석, 연말, 구정) 등은 연간 승객 수요 폭주 기간으로 별도의 특별수송기간으로 설정해 대응할 정도로 혼잡한 기간이다.또한 과거 직원들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승차권 발매 시, 예기치 못한 수송 수요와 수송 수입 증대를 위한 의욕으로 승차권을 과다 발매해 차내 혼잡가중(混雜加重), 승ㆍ하차 지연 등으로 쾌적한 열차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열차가 순연(順延)되는 경우가 많았었다.열차 내 여객 과다로 인해 열차가 지연될 경우에는 먼저, 안정을 유지하고 긴장을 풀며 걱
[철도경제신문=반극동 대전·세종본부장] "원숭이 엉덩이 빨개/빨간 것은 사과/사과는 맛있다/맛있는 건 바나나/바나나는 길다/긴 것은 기차/기차는 빠르다/빠른 것은 비행기..." 이렇게 시작하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대'라는 동요를 불렸던 게 생각난다. 기차는 빠르다고 해 놓고 빠른 것은 비행기라고 다시 언급하니 당연한 줄 알았는데 이젠 진짜 비행기보다 빠른 기차가 나올 예정이다.기차는 계속 최고속도를 높이며 비행기를 따라잡고 있다. 다음 달 5월 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열차 KTX-청룡이 운행된다고 한다. 열차 운행 전 시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김명환 박사는 박사학위논문에서 "열차 지연 요인을 65종의 사유로 구분된다"고 밝혔다. 필자는 65종 사유에 대해 연재를 통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열차 운행 중 응급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승객들은 빠른 대응을 위해 안전한 위치에서 차분히 상황을 관찰하고 가능하면 환자를 안정시키며, 주변 승객들과 협조해 서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즉시 승무원에게 신고하고 기다려야 한다.열차 승무원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응급조치를 시행하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철도경제신문=반극동 대전·세종본부장] 이번에 시행한 한국철도공사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문제 중 일부에서 출제 범위를 벗어난 것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한 언론에서 지적했다. 운전 및 차량 직렬은 선택 과목으로 전기일반이 있는데 이 과목의 시험문제가 전기기사 자격증 시험 기출문제 자료와 비슷하다고 했다. 물론 최근 대부분의 기관과 마찬가지로 코레일도 신규채용 시험 출제를 직접하지 않고 입시관리 전문대행기관에 위탁한다.올해 상반기는 공개경쟁 817명, 제한경쟁 240명을 채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6일에 필기시험이 치뤄졌다.
2024년 4월 1일은 우리나라에서 고속철도가 개통한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4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고, 전국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됐다. 무엇보다 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한국의 철도 기술과 운영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를 기념하고자 특집으로 고속철도 건설 준비부터 현재까지를 되짚어본다. (편집자주) ① TGV 탑승과 고속철도 건설계획② 세계의 고속철도 (1)③ 세계의 고속철도 (2)④ TGV 차량 선정과 기술도입 일화⑤ 고속철도 건설ㆍ운영의 주역들⑥ 부실시공 논란 끝 단계별 개통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열차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하철과 전철의 경우에는 이용객이 열차 출발 시각 전에만 승강장에 도착하면 된다. 하지만 일반열차의 경우에는 열차 출발 시각 3분 전까지는 반드시 승강장에 도착해 열차안전과 정시운행을 위한 협조를 할 필요가 있다.열차 출발 시각이란 여객이 열차에 승차하고 출입문을 닫은 후 열차가 출발하는 시각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일반열차 이용객은 열차 출발 시각 3분 전까지 승강장에 도착하지 않으면 승차가 불가능할 수 있고, 열차의 정시 운행에 지연을 초래할 수도 있다.열차
[철도경제신문=김칠환/전 우송대학교 교수] 해빙기와 더불어 봄철을 맞은 요즘, 철도종사자에겐 안전을 해치는 춘곤증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춘곤증'은 겨울 동안 추운 날씨에 위축됐던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따뜻한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으로 질병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춘곤증은 야간보다도 오히려 주간 오후에 몸이 나른해지고 하품이 자주 나며 졸음이 오는 등 계절적인 특성으로 인해 사고 발생 요인이 되기도 한다.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철도에서 봄철 사고 예방 중 ‘졸음 방
[철도경제신문=문승태 / 국립순천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교통역사를 새롭게 쓴 KTX가 개통 20주년을 맞았다. KTX를 이용해 서울과 세종, 전국을 다니는 고객의 한 사람으로서 KTX 개통 20주년을 축하하고 그 동안의 코레일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지방시대를 위한 철도 역할의 중요성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철도는 '공간과 시간의 소멸', '새로운 철도 여행문화의 탄생'이라는 인문학적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달린다. 지역과 삶을 연결시키는 동맥과 실핏줄 역할을 해 온 것이다. 이미 철도는 근대를 넘어 현대인
[철도경제신문=김옥순 / 코레일 광명관리역장] 2004년 4월 1일, 한국의 고속철도 시대를 열었던 KTX가 올해 개통 20주년이라는 뜻깊은 이정표를 맞는다. 20년 간 K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 경제, 문화와 일상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특히 KTX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광명역은 지난해 기준 연간 1200만 명이 다녀가는 수도권 교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기념하며 KTX가 가져다준 변화와 성취에 대해 함께 회상하고자 한다.2004년 하루 평균 7만 2000명이었던 KTX 이용객은 2023년에는 2
[철도경제신문=배은선 / 前 철도박물관장]고속철도와의 만남2003년 어느 여름날, 역으로 전화가 왔다. 그 때 나는 초임 역장으로 팔당역에 근무하고 있었다. 당시의 팔당역은 지금처럼 전철역이 아니라 충북 단양에서 생산된 시멘트를 받아다가 수도권 동부지역에 공급해주는 화물 취급역이었다. 전화하신 이는 지방청 영업국에서 같이 근무했던 선배님이었는데, 본청에서 함께 근무할 생각이 없느냐는 것이었다. 대전에 내려갈 형편이 안 된다고 말씀드리니 근무처가 대전이 아니라 서울의 고속철도본부 고속철도개통홍보팀이라고 하셨다. 학생시절부터 문예반 활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1899년 9월 18일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통한 철도인 경인선(노량진-제물포)과 함께 농산공부령에 따라 철도운송약관인 '경인간 철도규칙'이 제정됐다. 이 약관을 통해 돌림병(전염병) 환자와 미치거나 난잡한 자에 대해 승차 거부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120여년 전 과거나 현재나 법정감염병에 대한 국가의 관리 형태는 국가의 주요 관리 항목인 것으로 보인다.대한민국은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잘 대응했다. 이러한 사례는
2024년 4월 1일은 우리나라에서 고속철도가 개통한지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4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고, 전국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됐다. 무엇보다 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한국의 철도 기술과 운영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를 기념하고자 특집으로 고속철도 건설 준비부터 현재까지를 되짚어본다. (편집자주)① TGV 탑승과 고속철도 건설계획② 세계의 고속철도 (1)③ 세계의 고속철도 (2)④ TGV 차량 선정과 기술도입 일화⑤ 고속철도 건설ㆍ운영의 주역들⑥ 부실시공 논란 끝 단계별 개통⑦
[철도경제신문=김성호/동양대학교 초빙교수] 철도를 이용할 때, 철도이용객들이 절제있게 공중도덕을 준수해야 한다. 철도 운영기관은 이에 대한 엄격한 대응ㆍ대책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첫째, 폭력적인 행동ㆍ언어 사용, 음주 상태로 열차에 승차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사례에 대해선,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적절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 해당 승객을 분리해 다른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거나, 경찰이나 역무원에게 신고해야 한다.둘째, 승객이 객실 내 비치된 소화기를 분사하는 경우, 해당 열차는 긴급하게 운행을 중지하게 된다.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