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 연구진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수소열차. / 사진=CAF
CAF 연구진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수소열차. / 사진=CAF

[철도경제신문=박재민 기자] 유럽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CAF(카프)가 수소동력 열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일웨이 뉴스(Railway News)>는 지난달 26일 CAF의 하이브리드 수소열차 시제차량이 동적시험(시운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페인 사라고사(Zaragoza) CAF 공장에서 주행없이 부품성능 검증하는 정적시험이 시작된 지 두 달만이다.

CAF는 독일 항공센터(DLR), 도요타, 렌페(Renfe), ADIF, CNH2, IP, Stemmann-Technik 등과 함께 수소열차 개발 연구과제인 'FCH2RAIL'에 참여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400만 유로(한화 약 187억 원)에 달하는데, 유럽집행위원회(EC)의 청정수소연합이 출자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연 차량은 렌페 시비아(Civia) 3량 통근열차로 전철구간에는 팬터그래프로 전력을 받고, 비전철구간에는 수소동력으로 움직이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CAF는 동적시험 동안 실제 운행환경에서 전철구간과 비전철구간을 동시 운행하면서 하이브리드 추진장치의 안전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디젤 열차를 대체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CAF는 "수년 동안 철도 및 여객 운송 부문에서 녹색 수소의 사용을 촉진해 왔다"며 "철도부문에서 최고의 안전성, 기술 및 경쟁 표준으로 재생 가능한 수소 산업을 개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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