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경제신문=안태기 영상기자] 수서-동탄 간 GTX-A가 오는 30일 개통합니다. 이번에 신설하는 성남역을 다녀왔습니다. 

GTX 열차를 타고 수서에서 출발하면 성남역과 구성역을 거쳐 동탄역까지 20분 만에 갈 수 있는데요.

GTX-A 열차는 편도로 하루 60회 운행합니다. 하루 약 1만 9839명이 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평균 17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에는 평균 2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기본요금은 3200원, 5km마다 거리요금 250원이 추가됩니다.

GTX-A 역마다 새로 설치한 게이트가 눈에 띄는데요. 기존 게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교통카드를 쉽게 태그 할 수 있게끔 리더기를 설치했네요.

9호선이나 공항철도, 신분당선처럼 GTX를 갈아탈 때도 게이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성남역에선 GTX와 경강선 간 환승할 수 있습니다. 외부 출입구는 5곳. 주변은 아직 어수선합니다.

지하 3층, 연면적 1만 8229㎡로, 직접 보면 규모가 꽤 큽니다. 에스컬레이터 46대, 엘리베이터 10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GTX가 다니는 수서고속철도 터널 위로, 경강선 철도 터널이 동-서로 지납니다.

성남역을 건설할 때 GTX 승강장만 만든게 아닙니다. 기존 경강선 터널 양 옆을 허물어, 경강선 전동차가 정차할 수 있는 승강장까지 함께 만들었습니다.

두 노선 간 환승 동선에도 신경을 쓴 모습인데요. 가장 아래층에 있는 GTX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올라가는 길에 경강선 승강장이 있습니다. 

성남역 예상 수요는 하루 5만 348명. 역 규모에 걸맞게 GTX와 경강선 간 시너지효과를 낼 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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