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선 태화강역 신축역사 조감도 (자료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 박태정 학생기자

[철도경제신문=박태정 학생기자] 부산-울산 간 동해남부선 광역철도가 개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시민들이 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철과 연계한 교통 수단과 시설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 간 광역철도 개통과 동시에 울산 망양역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역 주변을 지나가는 시내버스는 5개 노선에 불과하다. 또한 주차장, 택시승강장과 달리 아직까지 버스정류장도 마련되지 않았다.

이유는 역 앞에 회차로가 나 있지만 시내버스가 드나들 정도로 폭이 넓지 않아 정류장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울산시에서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산 서생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내버스를 타려면 역에서 내려 5분 가량 골목길 사이를 빠져나가야 하고, 그마저도 715번 버스노선 1개가 전부이다.

바닥에 승강장 표시가 되어 있지만 실제로 이곳에 정차하는 노선은 마을버스 노선 단 하나뿐이다.

무엇보다 울산ㆍ부산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도 지원되지 않는다.

아직 울산시와 부산시,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 간 환승할인에 따른 비용 부담을 어떻게 할 지 조율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개통 전 전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울산 승객들은 울산버스요금과 전철요금, 부산버스요금을 모두 따로 내야 한다.

시민들은 광역전철과 연결된 버스 노선과 정류장, 적절한 요금체계 및 노선 개편 등 대책이 마련되지 않게 되면 이용률이 저조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낸다.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개통을 눈 앞에 둔 부산-울산 광역전철. 울산ㆍ부산시 등 지자체와 한국철도공사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노선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철도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