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추경호 부총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기획재정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추경호 부총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기획재정부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우리 정부가 베트남에게 양허성 재원을 지원하기로 협의하면서 베트남 철도시장 진출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응웬 찌증(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지난 5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 간 금융협력 프레임워크에 서명했다. 이 자리엔 양국 정상이 임석했다.

이번 서명은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시점에 맞춰,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번 프레임워크 체결에 따라 양국 정부는 우리 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고속ㆍ경전철 및 메트로사업 등 고부가가치 대형 후보 사업을 발굴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양허성 재원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와 경협증진자금(EDPF) 간 복합금융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양국 정부는 교통ㆍ보건ㆍ기후변화 대응 분야 후보 사업에 대한 구체적 성과를 내기 위해 매년 진행 현황을 점검하는 정부 간 회의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프레임워크를 통해 발굴할 사업은 한국의 양허성 재원인 EDCF-EDPF 복합금융이 제공된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들에 우리 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며, 현지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우리 정부는 베트남과 EDCF 정책협의, 연례 사업발굴 점검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발굴 현황 및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 해소해나가고,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은 EDCF 제1위 협력국이자, 우리나라의 최대 투자국이기도 하다. 

지난해 베트남 누적투자 규모는 736억 5000억 달러 수준이었다. 일본과 싱가포르가 약 644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국가별 베트남과 교역규모는 중국 1659억 달러(25.2%), 미국 1116억 달러(17.2%), 한국 781억 달러(12%)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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