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톰과 에어프로덕츠가 체코에서 수소 열차 도입을 목표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 사진=알스톰
알스톰과 에어프로덕츠가 체코에서 수소 열차 도입을 목표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 사진=알스톰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알스톰(Alstom)과 수소 생산ㆍ공급업체인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가 체코에 수소열차 배치를 가속화하고자 상호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철도전문매체인 <Railyway News>는 이같은 내용을 지난 6일 보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 특히 'Fit for 55'에서 설정한 목표를 지원한다. 'Fit for 55'는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5%까지 줄이기 위해 설계된 탄소감축 법안이다.

알스톰은 지난 5월 견인용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수소 연료전지 여객 열차인 'Coradia iLint'을 선보인 바 있다.

에어프로덕츠도 이 행사에 참여해 이동용 수소충전소에서 열차에 수소를 충전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이들은 저탄소 수소의 사용 및 수소열차 네트워크 개발 등을 위해 체코에 수소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한다.

하지만 수소열차 등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법안을 만드는 등 해야할 작업들이 많다. 체코에는 아직 관련 법안이 없다.

알스톰 체코 및 슬로바키아 관리이사인 Dan Kurucz는 "이 MOU에 서명함으로써 우리는 에어프로덕츠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양사는 체코 철도에 수소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스톰은 수소 철도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도하고 있다. 전문 기술에서 열차 제작에 이르기까지 이 분야에서 많은 것을 제공한다"며 "에어프로덕츠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수소충전소 및 수소 인프라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알스톰은 지난 2018년 독일에서 수소 여객열차를 세계 최초로 운행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폴란드에서 테스트를 거쳤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알스톰이 개발한 수소열차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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