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태그 없이 1~2초면 통과
생체정보는 인증 직후 삭제
일본 '도부철도'는 13일 역 개찰구를 '페이스 인증'으로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부철도는 수도권·도치기·군마 등지에서 운영하는 민간 철도회사다. 대상 구간은 우쓰노미야역부터 도치기역까지 총 12개 역이다.
일본 유력 일간지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 인증 개찰은 얼굴을 촬영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개찰구에 설치된 태블릿 앞에 서서 얼굴을 비추면 1~2초 안에 인증이 완료돼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다.
이용을 위해서는 구간 내 정기권이나 교통카드 정보 그리고 얼굴 이미지를 도부철도가 개발한 생체인증 서비스 '사쿠라라(SAKULaLa)' 웹사이트에 등록해야 한다.
매체에 따르면 등록한 얼굴 데이터는 개찰 시스템 인증용으로만 사용되며 개찰구 태블릿에서 얼굴 인증이 완료되면 촬영된 얼굴 이미지는 즉시 삭제된다.
이용 대상은 18세 이상이다.
우쓰노미야시는 인구 50만 명을 넘는 도시다. 우쓰노미야역의 1일 평균 승하차 인원이 약 8600명 수준이다.
도부철도는 이 구간을 선정한 이유로 다른 철도회사와 구간이 겹치지 않아 운영 여건이 단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측은 "교통카드를 태그할 필요가 없어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 곽나영 기자
키워드
#일본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