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공식...오세훈 시장 등 참석
솔밭공원-방학 연결...이동시간 8분
정거장 3곳 신설...준공목표 2032년
市 "강북 균형발전 기반 마련 사업"
서울 동북권 숙원 사업인 우이신설 방학 연장선이 2032년 준공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10시 30분 도봉구 방학사계광장에서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기형 의원, 최호정 서울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솔밭공원역(우이신설선)과 방학역(1호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2032년 준공 목표로 총사업비 469억 원을 투입해 총연장 3.94㎞, 정거장 3개소(방학역 환승 포함)를 신설한다.
2010년부터 동북권 지역 숙원 사업이었지만 오랜 기간 추진에 진통을 겪었다. 이번에 공사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서 동북권 지역 도시철도망 구축을 통해 시민의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우이신설 연장선이 개통되면 기존 우이신설선의 신설동역(1·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에 더해 방학역(1호선)이 새롭게 환승역으로 추가된다.
특히, 신설 정거장 3개소의 반경 500m 도보 생활권 내 생활인구는 약 10만 명이다. 해당 지역 주민의 도시철도 접근성이 강화돼 교통 서비스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솔밭공원역~방학역 구간은 현재 시내버스로 약 25분, 자가용으로 약 13분 걸리지만 연장선 개통 시 약 8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이동시간 최대 17분 단축된다.
향후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 이후 구간은 기존의 북한산우이역 방향과 연장선 방학역 방향으로 열차가 나뉘어 운행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우이신설 연장선이 동북권 교통 소외 지역 불편을 해소하며, 서북권을 포함한 강북권의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우이신설 연장선은 쌍문·방학·도봉 등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은 사업이다"며 "단순히 교통을 이어주는 연장선이 아닌 강북의 잠재력을 깨울 중요한 열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이신설 연장선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잇도록 전폭 지원하고, 시민 여러분이 '강북 전성시대'를 일상에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최석영 기자

